불치하문(不恥下問) : 겸손하면 누구에게나 배울 것이 있다.
이는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이 부끄럽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제가 전공하고 있는 분야에서 이 정도의 수준은 되는데 비슷한 학생들에게 무엇을 배울 게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져본 적 있습니다. 이때마다 ‘혼자 해도 잘하니까.’라는 생각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불치하문이라는 단어를 알게 된 이후로 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성인이 어린아이에게 순수함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듯이, 우리 모두는 누구에게나 배울 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제가 전공 분야의 지식이나 경험이 상대방보다 많이 알고 있을 수도 있지만, 그 안에는 분명 제가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교만은 배움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배우려면 먼저 겸손해야 합니다. 옛말에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월감을 가질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을 모르고 있는지 깨닫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누구에게나 배울 것이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스스로를 경계하며 살아가야 합니다.